본문 바로가기
시사,사회

"역대 최고 소비액, 우리 부모님은 정말 '황금기'를 보내고 계신 걸까?"

by 시라보자88 2025. 10. 12.

뉴스에서는 연일 노년층 소비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마치 우리 부모님 세대 모두가 풍요로운 '황금기'를 맞이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화려한 이면에는 말 못 할 고민이 숨어있을지 모릅니다.

오늘은 그 이면에 담긴 현실적인 고민과 재정적 딜레마에 대해 공유 하려고 합니다.

 

역대 최고 소비액, 우리 부모님

1. 새로운 경제 주역의 등장: 숫자로 보는 노년층 소비력

최근 통계는 노년층이 더 이상 우리 사회의 주변부가 아닌, 경제의 핵심 주체로 떠오르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능동적이고 활발한 소비 패턴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소비가 어떻게 경제 지형을 바꾸고 있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경험해 보시죠.

1-1. 놀라운 성장세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년층의 소비 총액은 무려 243조 8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민간 소비의 16.7%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증가율입니다.

노동연령층의 소비가 6.3% 증가하는 동안, 노년층의 소비는 그 두 배에 가까운 12.0%나 급증하며 모든 연령대를 압도했습니다.

1-2. 달라진 소비 패턴

소비의 내용 또한 극적으로 변화했습니다.

과거에는 병원비나 약값 등 보건·의료 소비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여가, 문화, 외식, 여행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즐겁고 풍요로운 노년을 보내고 싶다는

세대적 열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핵심정리

노년층은 더 이상 수동적인 인구 집단이 아닌,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소비 주체로 부상했습니다.

생존을 위한 소비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능동적인 소비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2. 소비력의 원천, 잠자던 자산을 깨우다

 

월급처럼 꾸준한 소득이 없는 노년층이 어떻게 이처럼 막대한 소비를 할 수 있는 걸까요?

그 비밀은 바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자산'에 있습니다.

이제 이들은 단순히 자산을 보유하는 것을 넘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인생의 후반부를 설계하는 새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2-1. 소득을 넘어서는 지출

사실 노년층의 노동소득은 약 64조 6천억 원으로, 소비액(243조 8천억 원)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거대한 간극, 즉 '생애주기상 적자'는 이전소득과 함께 그들이 평생 모은 자산을 활용함으로써 메워지고 있습니다.

즉,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훨씬 많은 구조입니다.

2-2. 자산의 현금화

이들은 저축을 줄이거나 보유 자산을 처분하는 '민간 자산재배분'을 통해 소비 재원을 마련합니다.

2023년 한 해에만 이렇게 활용된 자산이 49조 3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높은 65세에서 74세 사이의 '젊은 노년층'이 이러한 자산 현금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핵심정리

노년층의 소비는 현재의 소득이 아닌 평생 축적한 자산을 현금화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활동적인 '젊은 노년층'이 자산 활용을 주도하며 전체 소비 증가를 이끌고 있습니다.

 

자산 불균형과 종부세의 그늘

3. 빛 좋은 개살구? 자산 불균형과 종부세의 그늘

화려하게 보이는 노년층 소비의 이면에는 위태로운 현실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자산이 단 하나의 형태, 즉 '부동산'에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유동성 위기와 얘기치 못한 세금 부담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겉으로 보이는 풍요와는 다른 속사정을 만들어냅니다.

3-1. 부동산에 묶인 자산

국내 65세 이상 가구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약 85% 이상이 아파트나 주택 같은 부동산 실물자산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자산의 비중은 매우 낮은, 전형적인 '자산 불균형' 상태인 셈입니다.

3-2. 은퇴 세대를 향한 세금

청구서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2023년 기준, 개인 종합부동산세의 무려 57.0%를 60세 이상이 납부했습니다.

납부 인원 역시 절반이 넘는 52.0%가 60세 이상이었습니다.

평생 일궈 마련한 집 한 채가 노년에는 거대한 세금 부담으로 돌아오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3-3. 현금 없는 자산가의 딜레마

결국 이들은 '서류상 부자'이지만 '현금 빈자'인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소비 수준은 높아졌지만, 매년 수백만 원에 달하는 종부세를 납부할 현금이 부족해 자산을 급히 처분하거나

자녀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기도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노년층 소비 증가의 그늘입니다.

핵심정리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편중되어 있어 실제 가용 현금이 부족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높아진 소비 수준과 달리, 종합부동산세는 현금 흐름이 부족한 은퇴 세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 마무리글 (Conclusion)

오늘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노년층 소비의 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았습니다.

활발한 소비로 새로운 경제 주체로 떠오른 긍정적인 모습과 동시에, 평생 모은 자산을 활용해 소비를 이어가지만

그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종합부동산세'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는 딜레마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의 '황금기'가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도록,

이들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참여 해보십시요!

 

오늘은 노년층 소비 증가의 명암과 현실적인 고민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자주 묻는 질문 (Q&A)

Q1: 노년층의 소비가 최근 이렇게 빠르게 증가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년층 진입으로 인구 자체가 늘어난 효과와 더불어, 과거와 달리 의료비 외에 문화, 여가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축적된 자산을 활용하여 소비를 이어나가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도 주요 원인입니다.

 

Q2: 자산이 많아도 노년층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가장 큰 이유는 '자산 불균형' 때문입니다. 자산의 85% 이상이 현금화가 어려운 부동산에 묶여 있어, 정작 종합부동산세 납부나 생활비 지출에 필요한 현금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를 '자산은 많지만 현금은 없는' 딜레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Q3: 고령층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덜어줄 제도가 있나요?

A3: 네, 있습니다.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만 60세 이상이거나 주택을 5년 이상 보유한 경우,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하면 상속·증여·양도 시점까지 종부세 납부를 미룰 수 있는 '납부 유예' 제도가 있습니다. 또한, 연령과 보유 기간에 따라 최대 80%까지 세액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